6월 8일 수요일 아침 7시 18분경 대청병원을 지나가던 301번 버스 기사님을 칭찬합니다.
제가 바삐 내리느라 안타깝게 기사님 성함을 확인 못했습니다만 버스 번호판이 대전 75자 9345번이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작성하기 전에 게시판에 올라온 칭찬글들을 몇개 읽어봤습니다.
대부분이 기사님의 밝은 인사를 칭찬하는 글이었습니다.
저도 같은 이유로 지금 이 글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기사님이 밝게 웃으며 맞아주시고 기사님의 인사에 대꾸해주는 사람은 거의 없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승객들이 내릴때도 변함없이 인사해주시는 기사님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실 인사해주시는 것만으로 칭찬을 올리는게 좀 이상하게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달리 생각해보면 승객들이 대꾸도 안해주는데 꿋꿋하게 인사를 건네는 기사님들이 그만큼 안계시다는 말이 아닐까요.
그런 기사님들이 거의 안계시기 때문에 오늘 제가 만난 301번 기사님은 매우 특별해보였습니다.
저는 기사님 덕분에 오늘 하루를 밝게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기사님 덕분에 회사에서 밝은 얼굴로 사람들을 대할 수 있었습니다.
다소 지나친 비약일지도 모르지만 기사님이 건네는 인사 한마디가 누군가에게 좋은 기운을 줄 수 있고 그 기운을 받은 사람은 어딘가 자기가 일하는 곳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이 받은 좋은 기운을 나누어줄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또한 기사님 덕분에 밝은 얼굴로 회사에서 사람들을 대할 수 있었고 그 사람들도 밝은 얼굴로 다른 사람들을 대할 수 있었을거라 생각합니다.
인사해주시는 기사님을 칭찬한다는 것. 사실 정말 별거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기사님과 같은 분이 많아진다면 그 버스에 탄 수많은 승객들은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그들이 일하는 곳도 더 밝아지고 나아가 대한민국도 좀 더 밝아지지 않을까요 하하..(지나친 비약일지도...)
그런 의미에서 오늘 제가 만난 301번 기사님과 같은 분이 많아지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301번 기사님을 칭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