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0일 어제자 오전에 301번 버스를 타고 가던 중 할머니 한 분께서 친구분과 담소를 나누시느라 좌석에 올바로 앉으시지 않고 자세가 흐트러진 상태셨습니다. 따라서 급정거 등 돌발 상황 시 다소 안전하지 못한 상황이었는데 기사님께서 이를 인지하시고 정차 시간을 빌려 운전석에서 잠깐 뒤돌아 주의를 주셨습니다.
비록 좋은 의도와 내용이라 할지라도 경고성 안내가 으레 그렇듯, 이 경우도 당연하고 의무적인 내용이지만 당사자인 할머니께는 다소 일방적인 지시일 수 있기에 조금은 서운하게 느끼실 수 있었으나, 기사님께서 그 점을 이미 잘 알고 계셨는지 시종일관 웃는 얼굴과 생글생글한 말투를 사용하셨습니다. 또한 할머니 당신의 안전을 위한 것임을 수 차례 상기시켜 주셨고, 저같은 다른 승객 입장에서도 자칫 차가워질 수 있었던 버스의 분위기가 훈훈함과 따뜻함으로 채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는 어떻게 본다면 사소한 일에 불과할 수도 있으나, 작은 것으로 큰 것을 미루듯이 기사님의 이와 같은 일상의 응대에 비추어 평소에도 친절함으로 버스를 운행하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는 충분한 사례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대중교통은 시민들의 일상에 필수적으로 자리잡은 생활의 요소이고 따라서 이렇게 긍정적인 기사님의 행실들은 시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데에 눈에 잘 띄지 않지만 분명한 역할을 담당한다고 생각하여, 한 시민으로서 칭찬의 글을 작성합니다.